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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왕자의 난'과 분열, 현재까지의 변화

by 코스메 2023. 4. 25.

현대그룹에서 발생한 형제 다툼인 '왕자의 난'과 분열의 배경과 과정, 현재까지의 변화를 알아봅니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재벌 내 형제 다툼 사례로서의 의미와 현대그룹의 현재 상황을 살펴봅니다.

현대그룹의 '왕자의 난'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인 현대그룹 내에서 발생한 형제 다툼인 '왕자의 난'은, 정주영의 후계자 지명 문제와 복수의 자녀들에게 기업을 물려준 것으로 인해 시작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형제들 간 경쟁과 대립이 발생하게 되었고, 특히 정몽구와 정몽헌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정몽구는 현대그룹 내에서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여겨졌지만,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계열사들과 연합해야 했고, 이를 계기로 형제들 간의 대립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정몽구와 연합한 다른 계열사들은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정몽헌이 그룹 내에서 지위를 높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현대그룹은 분할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과 HDC그룹 등 다양한 기업 분할되었으며, 이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왕자의 난'은 재벌 내 계열사 간 경쟁과 후계자 지명 등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의 위기와 분열

1997년 IMF 사태를 전후하여 상당수 현대그룹 계열사가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1998년부터는 그룹 회장제와 종합기획실, 문화실을 개편하여 정몽구/몽헌 형제가 공동의장을 맡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에는 소위 왕자의 난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게 되었고, 결국 정주영이 은퇴하고 2001년에 숨을 거두면서 완전히 분해되는 운명을 겪었습니다.

분봉 관행과 현대그룹

한국 재벌의 역사에서 자식 세대에서 기업을 나눠가지는 '분봉' 관행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닙니다. 삼성, GS, LS 등 여러 재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대그룹의 경우 분열 과정이 워낙 극적이고 다툼이 많았으며, 한꺼번에 서너 개의 그룹으로 분열이 이루어졌습니다. 현대그룹은 2001년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재계순위 10위권 밖으로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현대그룹의 현재

현대그룹은 2016년 현대증권을 포함한 현대저축은행·현대자산운용 등 금융 3사를 KB금융지주에 매각하고, 현대상선은 채권 출자전환으로 채권단에 넘어갔습니다. 결국 한때 재계 1위였던 현대그룹은 사실상 현대엘리베이터만 남게 되어 대기업의 기준인 자산 가치 5조 원을 넘지 못하는 중견 기업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정몽구의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존 정주영의 현대 적통을 잇는다고 공공연하게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현대그룹이 중견 기업으로 밀려나는 초유의 사태도 별다른 이슈가 되지 못하고 묻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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