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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3세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변화와 아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은 이유

by 코스메 2023. 5. 11.

한화그룹은 3세 경영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화스페이스와 한화갤러리아의 설립 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지 않은 이유는 그룹 내 금융 부문의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금산분리규제를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한화 회사 로고
한화 회사 로고

한화그룹 소개

한화그룹은 (주)한화를 본사로 하는 기업 집단입니다. 그룹의 기원은 1952년 설립된 한국화약 주식회사입니다. 1992년 한국화약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상호 변경하였습니다. 화학·소재, 기계·항공·방산, 태양광·에너지, 금융, 레저·서비스, 건설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순위는 2022년 기준 7위입니다.

주요 계열사로는 (주)한화, (주)한화건설, 한화설루션(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 한화시스템(주), (주)한화생명 등이 있습니다. 원래 이름은 한국화약 주식회사이었고, 그룹의 전체 이름도 한국화약그룹이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 중국에서 사업 관계자들 앞에 환영단이 나와서 반기는데, 환영의 플래카드에 그룹 영문 명칭이었던 Korea Explosives Group을 중국어로 번역 후 다시 한국어로 옮긴 듯한 "환영 남조선 폭파집단!"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당시 한국화약그룹의 영문 명칭을 보고 서구권에서는 이게 무슨 테러집단인가 싶어서 이러한 해석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것이 그룹명 변경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룹 로고 중 가운데 마름모꼴 안에 K자가 보이는 로고가 바로 Korea Explosives Group의 약자입니다.

한화그룹, 3세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변화

한화그룹은 최근 3세 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화스페이스와 한화갤러리아의 설립 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화스페이스는 그룹 내 방산을 한 곳으로 모으는 등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되어 신설된 법인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김승연 회장의 지분 상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 회장은 ㈜한화 지분 22.65%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사장, 김동선 본부장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김 회장의 지분 상속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의 상속세 부담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3세 경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화그룹, 왜 아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을까?

한화그룹은 삼성, 현대자동차와 함께 10대 그룹 중 하나이지만, 아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한화그룹이 금융 계열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한화생명보험을 계열사로 두고 있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금융계열사 소유를 금지하는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금융계열사를 매각하거나 계열분리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그룹 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사업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한화그룹의 지난해 매출 61조 원 중, 한화생명보험의 매출은 21조 원으로 그룹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따라서 한화그룹은 아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화그룹, 3세경영 체제 밑그림 완성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삼남 경영 승계를 위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해 왔다. 최근 한화그룹은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를 재편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사업을 통합해 3개 회사를 합병했으며, 한화건설과도 합병했다. 한화설루션은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로 변경됐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 아래 그룹의 주력 계열사들이 병렬 배치되는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김승연 회장의 삼남이 각 사업에서 책임경영에 돌입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글로벌 사업에서 전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그룹 내 금융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금산분리규제를 받게 되는데, 지주사로 전환하게 되면 금융계열사를 2년 내로 매각하거나 계열분리를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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